내가 이렇게나 잘 먹고 잘 놀러 다닌다
[강남역/신논현역] 위트앤미트 - 묵직한 미국식 샌드위치 먹으러 감 본문
위트앤미트
<영업시간>
월 ~ 일 11:00 ~ 21:00
브레이크 타임 15:30 ~ 17:00
라스트 오더 20:00
(*) 11/23(목)은 11:00 ~ 16:00 까지 영업한다고 떠 있네요...? 현재 시점으로는여 ㅎㅎ
가봤던 맛집들을 티스토리에도 박제하기로 했다.
오늘은 첫 번째 포스팅!
맛집의 기준이야 사람마다 다 달라서 누구한테는 맛집이어도 또다른 누군가에겐 맛집이 아닐 수 있다지만 그래도 여기는 갔던 일행들이 모두 대만족했기 때문에 함 올려봄 ㅋ
가게 이름은 위트앤미트. 검색해보니 압구정에도 지점 생겼더라?? 난 신논현역 쪽밖에 몰랐능뒈!
여기는 지난 달 말... 딱 이때쯤에 갔던 거 가테.
하루 연차 내고 친구들이랑 방탈출 하러 갔던 날이었음 ㅎㅎㅎ
위트앤미트...는 위치가 신논현역 쪽이고 골목 사이 + 언덕길에 있어서 대중교통 이용하는 게 더 편할듯.
이날 잠깐 오전에 병원 들러 검사받고 간다구 조금 늦었는데,
여기 추천해준 친구들 말처럼 11시 오픈런 아니면 웨이팅 오지게 하겠더라(사실 나 이전에 여기 두 번 갔었는데 두 번 다 악마의 웨이팅에 걸려서 안 먹고 포기했던 전적이 있음 ㅋ)(맛집 탐방을 좋아하지만 웨이팅이 30분 넘어가면 안 먹고 마는 사람)
근데 마침 일행 중 한명이 미리 가서 먼저 자리 잡고 주문하겠다지 모야?! ㅎㅏ 당신은 천사입니다ㅜㅜ
머 그래서,,, 덕분에 가게 무사히 들어왔단 이야기고요.
들어오자마자 매장을 쭉 가로지르는 오픈 주방이 나를 무진장 설레게 해... 왜냐면 여기는 미국식 묵직&느끼한 샌드위치 전문점인데 샌디치 안에 들어가는 고기들... 도 이렇게 직접 다 훈연하고 바베큐로 굽굽하고
빵도 일케 다 굽굽스 하는 프리미엄 수제 샌드위치 전문점이니깡!
이렇게 쓰니까 매우 광고 같네..
아닙니다.
아니에요.
광고 아님... 맛집 광고 함 해보면 소원이 없긋당
여튼 들어오자마자 친구한테 새해인사 건네구(작년 10월에 본 이후로 올해 첨 봤으니 새해 인사 해줘야 댐),,
어차피 메뉴는 오기 전부터 파스트라미퀸즈 샌드위치에 치즈를 추가하기로 결정되어 있었지만 그래도 함 다시 쳐다는 봐드림 ㅋㅋㅋㅋㅋ 메뉴 사진은 친구가 찍어서 미리 보내준 사진을 훔쳐옴(양심 어디)
잠봉뵈르도 사실 엄청 궁금했는데 음 아니야... 잠봉뵈르는 판교에 소금집 생겼으니까 거기서 먹기로 하구 사람들이 극찬하는 베스트를 먹어보는 거야....
그래서 파스트라미퀸즈. 네. 이 친구로 했습니다.
그리고 치폴레 프라이즈도 맛나대서 추가하궁, 당근 편식 레전드를 찍은 내가 최근에 빠져부린 당근라페도 추가하구, 클램차우더도 추가함.
미쳤네 엄청 먹었구만 이 자식(흐뭇)
나랑 얼마 시간 차이 안 두고 합류한 다른 친구랑도 새해 인사 나누고(이 친구도 작년 10월 말에 본 이후로 올해 첨봄 ㅋ)
그리고 기다리고 있으니까 요로코롬 사이드들부터 나왔음... 핡...
치폴레 프라이즈는 매콤한 치폴레 랜치소스가 곁들여긴 감튀라는데 난 왜케 치즈 프라이즈에 매콤한 치폴레가 추가된 맛 같았지...? 여튼 감튀는 감튀대로 양도 많고 겉바속촉(인데 안에 제대로 감자 분 날려서 포슬포슬함) 제대로에 짭쪼롬해서 좋았구(그래서 담엔 기본 프라이즈로 먹어볼라구), 소스는 소스대로 뜨겁고 걸쭉하고 진하고 느끼하고 매콤해서 하..... 이거 감튀랑 궁합이 제대로더라... 왜 사람들이 추천했는지 알겠음 ㅜㅜㅜㅜ
근데 당근라페는 생각보단 내 취향 아니야(내 기준)(주관임)
난 당근 숨이 좀 더 죽었으면 좋겠어 갠적으로... 너무 생당근 식감이 살아서 아삭아삭해가꾸 ㅋㅋㅋㅋㅋ...
하지만 이것도 맛났다. 피클이 너무 셔서 별로 안 좋아하는 편인데 당근라페... 아삭상큼한 맛이라 샌드위치랑도, 스프랑도, 치폴레 프라이즈랑도 궁합이 잘 맞음!
당근라페는 참고로 당근을 소금에 절여서 물기 꽉 짜부리고 거기에 씨겨자랑 꿀이랑 식초(레몬즙 넣는 사람도 있듬)랑 기타등등으로 버무린 샐러드 같은 거임. 나 이거 만들라고 집에 채칼 사놓곤 오이만 징하게 채쳐서 먹은 거...는 비밀ㅎ
클램 차우더도 제대로 되었다고 느낀 게, 조개가 크고 실했고 일단 스프에서 조개 향이랑 크림 향이 넘 잘 어우러져서 밸런스가 좋았음. 문제는 그 때문에 맨 첨에 와서 자리 선점한 친구가 이걸 못 먹음 ㅜㅜㅜㅜㅜ 난 그래도 조개 향이 좀 약할 줄 알고 이건 괜찮겠다 싶어서 시켰는데 해산물 못 드시는 분들껜 이거... 진입장벽 완전 높아.....
물론 나는 해산물 러버라 진짜 엄청 잘 퍼먹음 ㅋ 크리미하고 녹진한 것이 ㅎㅏ,,,, 여기에 프라이 찍어먹으면 짱맛.
근데 중요한 건 이게 아니죵?
우리에겐
메인
샌드위치가 중요함
사이드가 이미 훌륭했기 때문에 샌드위치도 걱정하지 않음.
그리고 걱정이 웬말이야 기대 이상으로 샌디치 비주얼이 아우 그냥..... ㅎㅏ 침 고여 지금도,,,,
파스트라미 퀸즈 얘는 토스트한 빵(호밀빵이었던 거 같은데 아니라면 ㅈㅅ) 사이에 얇게 썬 파스트라미(소 양지부분을 염지하고 훈연한 거...라고 알고 있는데 아니라면 ㅈㅅ)와 그릴에 구워 캐러멜라이징한 양파와 치즈소스를 끼얹은 애였음. 사실 기본으로 치즈가 들어가던데 난 느끼느끼한 맛 러버니까 치즈 또 추가한 거임 ㅋㅋㅋㅋ 결과물은 요로코롬 사진에 나온 그대로구요.
흘러내리는 치즈 폭포,,,
그리고 선홍빛의 파스트라미 괴기괴기들,,,
카라멜라이징된 양파,,,
이것이 바로 삼위일체다
(그래서 또 찍음)
(미국식 아니랄까봐 영화에서 봤던 것처럼 오이 피클 저렇게 세로로 길게 잘린 걸 곁들여주네)
(컨셉 확실한 가게로구만)
(여기 가게 내부 인테리어도 미국 영화 속 식당처럼 정말 미국미국함)
(근데 나 미국 안 가봄)
셀프바에 가보면 위생장갑이랑 포크 나이프 스푼이랑 기타 등등이 다 있거든여.
여기 샌드위치는 반드시 위생장갑 끼고 손으로 쥐고 먹어야 함;;
이런 데서 우아하게 포크 나이프요....??? 음식 해체쇼 하고 싶은 거면 해도 됨 ㅋ....
여튼 전반적인 비주얼은 이렇구,
맛이야 뭐
합격 합격 존맛 댄맛 짱맛!!!!!
이쥬....!
파스트라미 고기는 마르지 않고 적당히 촉촉한 것이 염지도 잘 되어 있었음.
그리고 아무리 얇게 슬라이스 했다지만 먹다가 이게... 만약 질긴 고기면 씹어먹기 힘들 거 아녀? 하지만 여기 고기는 질기지도 않앙...!
거기에 달달한 캐러맬라이징 양파가 같이 씹혀.
게다가 느끼하고 녹진한 치즈 폭ㅍ,, 아니 치즈 소스가 어우러짐.
마무리로 겉이 바삭하게(그러나 딱딱하지는 않게) 잘 굽힌 빵의 식감까지 더해지면...??
아
진짜
너무너무 맛있는데
왜케 샌드위치가 큼?? ㅜㅜㅜ???
너무너무 행복한데 먹기가 힘들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
여기가 맛녀석들인가 거기에 한번 나온 가게라고 알고 있는데,
솔직히 나 거기 나온 가게들 글케 막... 맛집이라 생각 안 한단 말이야?(추석 때 독일 마을 가서 맛녀석들에 나온 가게 들렀다가 핵후회함)
근데 여긴 찐이넹...
샌드위치가 절경이고요...
정말 맛있음...
평일 점심인데도 주변 오피스 직장인들로 가득 찼고 나처럼 맛집 깨부수러 온 듯한 사람들도 많이 보였던 곳임.
강남역 부근에서 놀기루 했나여?
신논현역 부근에서 놀기루 했나여?
그 주변에서 일하시나여?
느끼한 거 좋아하심??
특이한 점심 드시고 싶으심??
글타면 추천드림...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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